iNight

한국으로 말하자면 고등학교 학예회, 장기자랑에 해당한다고 할까요? 제 고등학교 시절에는 이런 것을 해본적이 없어서, 딱히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이런 것을 하려나요? (전혀 그렇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드는 것은 왜그럴까요? 쩝~) 관람을 해보니, 일단 학교 안에 여러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또 누리는 많은 클럽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K-pop을 따라하는 클럽도 있는 것 같고, 중국 클럽, 독일 클럽, 인도 클럽 등 등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이 클럽들에서 준비한 공연을 모아서 하는 것이 iNight (international night) 인 것 같습니다.

뭐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요? ^^ 한국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 인도 등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부채춤’을 추러 모인 클럽입니다. 나름 오디션을 거쳐서 선발된 아이들이지요. ^^

K-pop~. 근데 아이들이 참 잘합니다~~. ^^

다들 힘도 좋아요~ ^^

웬 쥐불놀이?

교장선생님께서도 한 순서에 출연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민주를 학교에 데려다줄 때면 파킹 랏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교장선생님을 봅니다. 40대라고 알고 있고, 솔선수범하시는 분 같습니다. 지난 10년을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셨는데, 다음 학기부터는 어느 사립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민주가 졸업을 하니 이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

쿵푸 팬더? 그냥 하늘을 나네요 날아~.

독일은 수수합니다. 이스라엘은 올해 처음 데뷔라고 합니다.

베트남, 일본도 빠질 수 없습니다.

매 공연마다 사회자들이 나와서 공연을 소개하며 코믹하게 사회를 봅니다. 그 중 하나는 “Asian Awareness”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학교 학생들의 과반수가 아시안인데, 정작 미국 아이들은 아시안에 대해서는 너무나 모른다는 내용을 아주 코믹하게 연출해주었습니다. 아시안 학생이 앞에서 소리지르고 뺨을 치는데도 전혀 모르는 척하는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한편 왼쪽 구석에서는 두분이 번갈아가며 이 모든 것을 수화로 통역하셨습니다. 아름답고 섬세한 배려입니다.

빠르고 매우 강렬한 비트에 맞추어 추는 인도 군무는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어찌나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지 멋있었습니다.

출처를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훌떡훌떡 뒤집고 눕고 대단합니다. 근데, 받쳐주는 남자가 조금 힘들어 보이네요. 😉

전문 공연에 온 기분입니다. 이 아이들이 다 고등학교 학생들이라는 사실을 잊고 공연에 몰두하다보니 3시간이 훌떡 지나갔습니다.

클래식 발레도 중간중간 보이고, 흑인 군무도 보이고,… 이렇에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한 학교에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합니다. 타이틀은 ‘과학기술’ 고등학교인데 실제로는 ‘예체능’ 고등학교였나요? ^^

수고 많았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줄 알았으면 매년 올걸 그랬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시금 “제 고등학교 시절을 돌려다오”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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