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멍~~

11월은 이사관계로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추수감사절 만찬을 저희 집에서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이삿짐도 부지런히 풀어서 그나마 1층의 대부분은 그런대로 볼만하게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와서 참 든든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평생 몇번 없을 이 모든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순간순간을 더 붙잡고 음미하려고 노력했지만,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시간은 달음박질쳐서 일주일이나 더 지나가버렸습니다.

추수감사절 만찬까지의 퍼포먼스를 110%라고 한다면, 그 이후의 퍼포먼스는 50%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집을 당장 치워야할 눈 앞에 닥친 행사가 없다보니, 집을 치우고 정리해야할 동기가 뚝 떨어졌습니다. ^^ 당장 불편한 것, 꼭 해야하는 것 위주로 쉬엄쉬엄 치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 또한 낮은 퍼포먼스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 집안 이리저리 찾으러 다니는 일이 많습니다.

물건도 마음도 새로운 환경에서 제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어른들께서 새로운 물건을 사시면 “질이 들어야 한다”는 표현을 쓰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새로운 환경도 “질이 들어야” 하는 듯합니다. 물건과는 달리 제가 “질이 드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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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약간 멍~~

  1. 수아엄마 says:

    탕수육을 새 집에서 먹는건 어떨까요? 동기부여 팍팍 시켜드릴께요^^

    • psalm1logos says:

      Excellent idea!!
      … 근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지는 않네,
      가족같은 분들이 오시면 집을 깨끗이 치워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잘 안되거든… ㅋㅋ
      그나저나, 곧 한번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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