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주회

매학기 있는 민주의 연주회에 갈 때마다, 학교가 가까이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차 하면 바로 달려갈 수 있는 거리, 게다가 가는 길에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도 있어 더욱 좋습니다. 따스한 햇볓이 가득한 금요일 오후 민주 학교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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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싱그럽다 못해 빛이 납니다. 대학 생활은 이렇게 해야 제맛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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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많습니다. 공연 시작하고 사람들이 더 와서, 홀을 거의 가득 채웠습니다. ‘불금’에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찬양 연주회에 온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시골이라 다른 할 것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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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마다 조명과 음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아카펠라 연주인지라 음향 조건이 연주의 효과를 좌지우지합니다. 마이크도 좋아졌고, 엔지니어 하시는 분과 연주자들의 호흡도 점점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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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의 후반부에 졸업생 간증시간이 있습니다. 봄에 졸업할 예정인 엘리입니다. 엘리는 연주회 당일에 MCAT 시험을 치느라 연주회 시간에 간신히 맞추어 왔습니다. 하루 종일 시험 치르느라 힘들었을텐데, 열정적으로 연주를 해주었습니다. 간증 가운데 나누어준 자신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당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희생하신 아버지, 원래 살고 있었던 하이티에서는 진단조차 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병 을 고치고자 미국에 가족이 이민 온 이야기… 어머니의 병은 이 곳에서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받았는데, 오히려 아버지께서 폐암으로 먼저 돌아가신 이야기… 당신이 아프시면서도 병원비 걱정에 병원에 가지 않으시려고 하셨던 아버지의 이야기… 자신의 삶 속에 매우 어렵고 벼랑 끝에 섰던 시기 조차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함께 하셨다는 엘리의 담담한 고백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엘리가 MCAT을 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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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연주회마다 이 아카펠라 그룹에서 활동했던 선배들과 함께 찬양을 부르는 순서가 있습니다. 기억하고 찾아와주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는 얼마나 격려가 될까요?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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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찍었습니다. ^^ 역사를 만들지는 못해도, 제가 있는 곳의 역사를 기록으로는 남기는 사람이 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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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민주 연주회

  1. 더가까이 says:

    담번에 비디오로도 녹화해서 함께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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